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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구경하고~ 세계 20개국 의상 입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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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구경하고~ 세계 20개국 의상 입어보고

입력
2010.10.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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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파동으로 김치 담그기가 줄어들면서 최근 젓갈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전국 유명 산지의 새우젓을 염가에 살 수 있는 ‘제3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15~17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서울 중구에서는 ‘제46회 명동축제-글로벌 명동 페스티벌’(15~17일)이 펼쳐진다.

새우젓 축제기간 중 평화광장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실어 나르던 5개 산지 15개 단체가 판매장을 열어 젓갈류를 산지가격에 판매한다. 새우젓 판매가는 시중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또 천일염으로 유명한 신안군과 연계한 천일염 장터, 전국 12개 지역이 참여하는 전국특산물 장터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고증한 난전(亂廛)과 주막, 실물 크기의 황포돛배가 들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도 즐길 수 있다. 황포돛배 4척이 평화광장 주차장과 난지연못 테크 등에 세워지고, 새우젓 배의 입항 장면을 연출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난전에서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 보부상, 한량, 걸인, 주모 등이 나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과 풍물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00년 전 물류입구이던 마포구가 100년의 문화출구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새우젓 축제를 마포의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구는 14~17일 관광 메카인 명동 일대에서 축제를 연다. 14일 오후 2시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염광여고 고적대가 명동 일대를 행진한다. 15일에는 ‘난타’, ‘명동 개그콘서트’, 비보이 퍼포먼스, 20개국 의상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16, 17일에도 핫도그 빨리먹기대회, 록밴드 공연, 전통놀이 한마당 등 관광객과 쇼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명동 상인들은 1984년 시범상가 조성계획을 기념하기 위해 ‘제1회 명동의 날’ 행사를 연 이후 1987년부터 매년 봄ㆍ가을에 기념축제를 개최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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