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기가수 MC몽(본명 신동현ㆍ31)이 인터넷 사이트인 네이버 지식iN에 자신의 치아상태로 군면제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 글을 올렸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에 따르면 MC몽은 2005년 1월 해당 사이트에 “현재 치아상태로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MC몽은 10개의 치아를 뽑은 상태였다. 하지만 현직 치과 군의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네티즌이 “치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병역면제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도 현재 군복무 중”이라고 답변을 했다. 검찰은 이런 부정적 답변으로 MC몽은 병역면제에 불안감을 느꼈고, 1년 뒤 치아 한 개를 추가로 뽑았다고 밝혔다.
모두 11개의 치아가 없는 MC몽에 대해 검찰은 2004년 이전에 뽑은 8개를 제외한 나머지 3개를 병역기피 목적의 고의 발치로 판단,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앞서 MC몽을 기소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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