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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한동수 청송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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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한동수 청송군수

입력
2010.10.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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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한 게 큰 자산이 됐습니다.”

한동수(62) 경북 청송군수는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자연보호 정책으로 농업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말처럼 태초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청송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2007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한 군수는 이번 6ㆍ2지방선거에서 군정 사상 처음으로 무투표로 당선됐다. 한 군수는 우선 전국적으로 알려진 주산지와 주왕산국립공원 등 기존 관광자원 바탕 위에 생태와 체류가 어우러진 복합관광지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1,200억원을 투입해 현재 40%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숙박ㆍ휴양시설인 주왕산 관광지 조성사업 외에도 솔누리느림보타운, 주산지 에코포토밸리, 얼음골빙계곡, 오토캠핑장 등 자연과 더불어 사는 친환경 시설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산악스포츠 타운 조성도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전국얼음골빙벽대회와 MTB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 산악마라톤대회 등이 사시사철 열린다. 내년부터 5년 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해마다 400만명의 관광객 시대를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군수는 “군 전체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임야를 활용해 울창한 숲과 대자연의 풍광이 펼쳐지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 청송을 명실상부한 산악스포츠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무대로 한 객주문학테마촌을 진보면 시장 일대에 짓기 위해 215억원의 예산을 투자키로 했다. 자연ㆍ시장ㆍ문학이 한데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청송은 대표적인 과일 브랜드인 청송사과 육성을 위해 사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사과 가공시설을 설치해 청송사과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 군수는 “동서6축 고속도로 착공과 노귀재 터널 개설, 남북6축 간선도로, 포항-청송-안동간 4차선 확장사업 등 2015년까지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1억원 이상 부농 300호 육성하고,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청송=권정식기자 kwonj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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