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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도닐런 새 NSC 보좌관, 아프간 전략 변화 가져올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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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도닐런 새 NSC 보좌관, 아프간 전략 변화 가져올까 촉각

입력
2010.10.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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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사임키로 한 제임스 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후임에 임명된 토머스 도닐런(55) NSC 부보좌관은 아프가니스탄 증파 반대론자였다. 지난해 가을 아프간 증파 여부를 놓고 외교ㆍ안보팀 간 격렬한 논쟁이 오갔을 때 그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람 이매뉴얼 전 비서실장 편에 서서 대규모 증파 불가론을 강력 주장했다. 당시 증파에 적극적이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그가 NSC 보좌관이 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도닐런 신임 보좌관의 증파반대 논리는 "끝없는 전쟁을 정치적으로 유지할 수 없고 이제는 미국 외교를 대국과의 관계, 특히 중국이 있는 아시아로 '재편성(rebalancing)'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의 보좌관 임명은 아프간 전략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선임연구원은 "도닐런의 보좌관 임명은 전쟁 지지자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의회 지도자에 보낸 서한에서 "아프간 전략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프간과 이라크, 중동에 집중된 외교축이 그의 등장으로 중국 북한 등 아시아 등지로 다원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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