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김성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장관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외교부가 외교역량 및 전문성을 더 길러야 하며 특히 외교관의 파견국 내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한 채 이메일로 외교부 직원들에게 보낸 취임사를 통해 "공정하고도 투명한 인사 제도를 확립하고 과감한 조직 쇄신 방안을 마련해 '공정 외교통상부'를 실현하겠다"며 전면적 쇄신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는 천영우 외교부 2차관,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 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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