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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업계 "한글 우수성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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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업계 "한글 우수성 알리자"

입력
2010.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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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한글"

정보기술(IT) 전자업계가 한글 우수성을 알리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려는 노력들을 온ㆍ오프라인에서 마케팅과 결부시켜 활발하게 전개하며 디지털 세대의 바람직한 언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한글 정보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대표 업체는 LG유플러스. 이 업체는 올해로 6년째 '쪽글'(문자메시지의 순우리말) 대회를 한글학회 및 청강문화산업대와 공동 개최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맞춤법을 따르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줄임말을 사용하는 등 우리말 파괴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세종대왕께 보내는 쪽글'(40자 이내)이란 주제로 지난 달 진행된 올해 행사에도 3,000여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상무는 "다양한 한글행사를 통해 한글 바른말 쓰기 운동을 확산하고 올바른 휴대폰 문자메시지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선 NHN이 한글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NHN은 2008년부터 약 12개월 동안 5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나눔고딕과 나눔명조 글체를 무료 배포하면서 '한글한글 아름답게' (http://hangeul.naver.com)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올해 6월말 열린 제57회 칸 국제광고제에서 PR 부문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실버 라이언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NHN은 또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동영상도 별도 제작, 12개 국어로 제공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한글 세계화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서울YMCA와 손잡고 중국 옌벤지역에서 현지 8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요콩쿠르 대회를 개최, 동요를 통한 국어 알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대회 수상작들은 조선족 교과서에도 실려, 한국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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