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女핸드볼 감동 실화
스포츠를 소재로 만든 두 편의 영화가 방송된다. KBS 1TV에서 밤 12시 45분 방송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줬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미숙(문소리)은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이지만 대형마트에서 일한다.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인 탓에 소속팀이 해체됐기 때문. 국가대표팀 감독대행으로 부임한 혜경(김정은)은 왕년의 라이벌이던 미숙을 불러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계획을 세우지만, 일은 뜻하지 않게 흘러간다. 감독 임순례. 전체 시청가.
SBS에서 밤 1시 10분 방송되는 '스카우트'는 광주일고의 스타 투수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한 대학 야구팀 스카우터(임창정)의 눈물겨운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다. 그러나 마냥 코미디는 아니다. 선동렬 스카우트 경쟁이 불붙었던 1980년은 현대사의 비극인 5ㆍ18 민주항쟁이 일어났던 해. 코믹한 상황과 비극적인 시대 배경을 무겁지 않게, 하지만 결코 장난스럽지 않게 빚어낸 공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김현석 감독의 2007년작.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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