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타진요' 운영자, 차명 아이디 썼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타진요' 운영자, 차명 아이디 썼다

입력
2010.10.08 08:30
0 0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미국 스탠포드대로부터 직접 성적증명서를 받아 조사한 결과 타블로는 이 학교에서 학ㆍ석사 학위를 받은 게 맞으며, 타블로가 제출한 성적증명서도 진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타블로 측이 제시한 각종 서류와 대학으로부터 받은 성적증명서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진본여부 감정을 의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국 기록에서도 타블로는 학ㆍ석사과정에 모두 9차례 국내에 입국했으나, 모두 방학기간에만 머물렀고, 강남 소재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 기간 역시 학기와 중복되지 않는다”며 “학력을 위조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블로는 1988년 8월 캐나다로 이민한 후 캐나다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자동 상실했다. 이후 국내에 있는 서울국제학교를 98년 졸업한 뒤 같은 해 9월 스탠포드대에 입학했고, 2001년 3월 영문학 학사, 2002년 3월 석사학위를 받고 그 해 6월 졸업했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제기해온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운영자(아이디 왓비컴즈(whatbecomes))는 한국계 미국시민권자인 김모(57)씨로 국내 구치소에 수감된 친구 박모(57)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 아이디를 만들어 카페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김씨는 3개의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 타블로 의혹 글을 카페에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 김씨는 “정당하게 글을 게시했다”며 경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키로 했다. 경찰은 또 타블로가 고소한 네티즌 20명의 신원을 확인,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