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3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로 직접적 경제효과 2,667억 원과 간접 효과 31조800억원 등 모두 31조2,74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직접 효과로는 이번 회의와 관련한 방문객 지출 523억 원, 이들의 국내 지출로 유발되는 부가가치 446억원이 예상됐다. 또 외국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국가와 기업이 광고비 1,698억원을 직접적으로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는 외국인 1만5,000여 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1인 당 3,000달러를 쓸 것이라는 가정하에 산출됐다.
무역협회는 또 G20 정상회의 개최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수출이 20조1,427억원(3.9% 상승) 늘어나고,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10조5,749억원이 발생하는 간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로 국가신용도가 1등급 상승하면 외자 차입비도 2,904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국내 수출기업 272곳을 설문 조사했더니 G20 정상회의의 파급 효과로 2년 동안 수출이 5.1%(229억 달러 내외)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결과도 내놨다.
무역협회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우리의 위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에서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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