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함께 김장의 필수 품목이지만, 평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수준으로 가격이 폭등한 마늘에 대해 정부가 수입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7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마늘의 시장접근물량을 당초 1만 4,467톤에서 2만 6,467톤으로 1만 2,000톤 늘려 수급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접근물량은 일반 관세보다 현저히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물량을 말한다. 마늘의 관세는 원래 360%이지만 시장접근물량의 경우 50%만 붙게 된다. 재정부는 “자연재해가 생기거나 생산기반이 취약한 경우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장접근물량을 늘리게 된다”며 “수입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월에 ㎏당 3,293원이던 마늘(상품 기준)의 도매가격은 7월 4,741원으로 뛰더니 지난달에는 6,341원으로 수직 상승한 상태다. 평년 9월의 마늘값이 2,055원이었던 점에 비춰, 3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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