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나라 신생아 숫자와 결혼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력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월별 출생 및 결혼ㆍ이혼 동향을 분석한 결과, 3월에 태어난 신생아가 4만1,1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1,300명 늘어난 이래 7월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출생아 수는 총 26만8,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3,900명)보다 5,000명 늘었다. 이는 월별 출생아가 2008년 3월~올1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던 것과 대비된다. 2008년 출생아는 46만5,900명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고, 2009년에도 44만4,800명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었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다. 혼인 신고는 2007년 34만3,600건에서 2008년 32만7,700건, 2009년 30만9,800건으로 줄었으나, 올들어서는 2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1∼7월 결혼 신고는 모두 18만6,6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만9,300건보다 4.1% 늘었다.
반면 이혼은 줄고 있다. 7월 이혼 신고는 9,9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0건 줄어든 것을 비롯해 올들어 7월까지 6만7,000건으로 작년 같은기간(7만2,400건)에 비해 7.5%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율이 예전의 수준을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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