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사나이’ 양용은(38)이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에서 깊은 러프에 고전했다.
양용은은 7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 클럽(파71ㆍ7,2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3개로 3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11번홀(파4)에서 3타를 잃었다. 얕은 러프지역에서 친 두번째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우정힐스 컨트리 클럽은 대회를 앞두고 러프를 15cm나 길렀고, 페어웨이 폭도 25m로 줄였다.
양용은은 “11번홀에서 16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덮어 맞았다”며 “이 홀에서 타수를 잃는 바람에 스코어 관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성훈(23ㆍ신한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지난 4월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강성훈은 일몰로 인해 60여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로널드 하비(캐나다)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13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예고했고, 상금 선두 김대현(22ㆍ하이트)도 13번홀까지 3언더파를 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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