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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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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영춘

입력
2010.10.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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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당 대표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부산 출신으로 486세대인 김영춘(49)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김 내정자는 당의 세대교체와 전국정당화를 강화하고 범야권 통합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며 "손 대표는 김 내정자를 비롯해 젊고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들이 앞장서는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내정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무현정부 출범 첫해인 2003년 7월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이후 김 내정자는 2007년 대선 국면에서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문국현 당시 창조한국당 후보 지원을 위해 탈당했고 아직 복당 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선 "당적도 없는 인사를 최고위원에 내정했다"는 비판론이 일고 있다.

이번 내정으로 한나라당 탈당그룹인 '독수리 5형제'(이부영 김부겸 김영춘 안영근 이우재)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김부겸 의원이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김 내정자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한편 손 대표가 인선에 앞서 김 내정자에게 2012년 19대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해달라고 간곡히 권유하자 김 내정자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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