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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막판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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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막판 고비'

입력
2010.10.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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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매각을 앞두고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다. 사활을 걸고 준비해 왔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코란도C’ 출시가 계속 연기되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그룹측은 당초 인수가에서 가격을 낮추려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10월 예정이었던 코란도C 출시를 다시 11월로 미뤘다. 부품 조달을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재원을 확보하더라도 그동안 신차 없이 버텨 왔던 해외 판매망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쌍용차는 해외 매각을 추진하면서 국내외에 코란도C를 올 7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변속기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10월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부회장은 다음주께 방한, 채권단에게 최종 조정 가격을 제시하고 인수시 장기 육성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마힌드라측은 지난달 말까지 3주간 쌍용차 경영상태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인수가격을 5,350억원으로 제시한 마힌드라측은 200억~300억원 가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채권단에 조정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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