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최신예 유도탄고속함인 한상국함이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종표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함정 프로펠러의 회전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장치인 추력 베어링의 윤활유가 시험평가 결과, 83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활유의 기준 온도는 75도로 85까지 상승하면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위성을 이용한 통신 수단인 모스코스도 함정이 시속 25노트 이상으로 진행하다 방향을 바꾸면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한상국함은 앞서 고속 항해 시 직진 불능이라는 문제가 제기돼 지난 달 말 해군에 인도되지 못하고 정밀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고속함은 길이 63㎙, 폭 9.1㎙, 높이 18㎙, 배수량 450톤으로 최대 40노트(시속 74㎞)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이 800억원에 달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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