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회 취약 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7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다.
삼성은 우선 외국인 이주 여성이 500명을 넘은 충북 음성군과 또 다른 지역 한 곳에 다문화 가족의 적응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가칭 음성글로벌투게더)을 세우기로 했다. 또 공부방에 지도 교사 등을 파견하는 사회적 기업(가칭 희망네트워크)도 3곳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장애인의 인력 파견 회사도 금융 및 제조 분야에서 각 1개씩 운영, 관계사 등에서 활용키로 했다. 삼성의 사회적 기업은 정부 인증 절차 등에 6개월 이상이 소요돼, 내년에나 정식 출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되면 다양한 세제 및 정책 자금, 임금 지원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이와는 별도로 성균관대에 사회적 기업가 창업 아카데미를 신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청년 창업가를 양성한다. 4개월 과정의 수업과 현장 방문, 창업 조사 등은 성균관대 교수진과 삼성 전ㆍ현직 임원의 참여로 진행된다. 학기당 정원은 100명이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 이웃 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동반 성장해 나가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7개 사회적 기업의 고용 인력은 400여명, 투자비는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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