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벨 경제학상 스티글리츠 교수 "美 유럽 중앙은행이 돈 푸는 탓에 세계 경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스티글리츠 교수 "美 유럽 중앙은행이 돈 푸는 탓에 세계 경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입력
2010.10.06 12:05
0 0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막대한 '돈 풀기'가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5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원탁 토론에서 기자들에게 "Fed와 ECB로부터 나오는 유동성 홍수로 인해 (세계 경제에) 큰 불안정이 야기되고 있다"며 "아이러니한 것은 Fed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을 풀고 있으나 실제 미국 경제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나머지 세계에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이 자국 국채 등을 매입하는 '양적 완화' 방식으로 막대한 돈을 풀자, 이 돈이 아시아와 신흥국 등으로 몰려들면서 각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 점을 지적한 것. 일본 중앙은행은 대규모 개입과 금리인하, 양적 완화 등을 단행했고, 브라질은 거래세를 올렸다. 그는 이들 국가의 통화 개입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그들 입장에서 '통화가 (과도하게) 절상되고 이 때문에 수출기업들이 타격 받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는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나 다른 몇몇 국가에서 '양적 완화' 정책이 불충분한 글로벌 수요를 해결하는 데 충분할 것인가"라고 물은 뒤 "대답은 '분명히 아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내리는 것은 약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과 유럽이 직면한 문제를 풀기에는 너무 약하다"면서 "정답은 소로스도 지적했듯이 재정부양책"이라고 주장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