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생물공학자들의 연합체가 한국에 본부를 열었다. 사단법인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는 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에서 AFOB 개소식을 열고 9일까지 이어지는 AFOB 국제심포지움을 시작했다.
AFOB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13개국 1,030여명의 생물공학자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과학기술단체. 2008년 10월 중국 다롄에서 열린 국제생물공학심포지엄에서 각국 대표들이 모여 일본의 토시오미 요시다 오사카대 교수를 회장으로, 한국의 박정극(사진) 동국대 의생명공학과ㆍ화공생물공학과 교수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고 AFOB의 출범을 선언했다.
박 총장은 "이번에 문을 연 AFOB 본부에선 앞으로 아시아 지역 생물공학 분야의 학술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AFOB는 30년 된 유럽생물공학연합체(EFB)와 대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공식적인 단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AFOB가 본격 가동됨으로써 지금까지 미국이나 유럽 중심으로 돌아가던 생물공학 분야의 학회나 행사, 시장 등에 아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FOB에 참여하고 있는 임교빈 한국생물공학회장은 "이번 AFOB 국제심포지엄에선 14개 제약회사와 바이오기업이 현장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취업 면접을 하는 잡 페어도 함께 마련된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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