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6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75년 첫 징병검사에서 현재 1급에 해당하는 ‘갑종’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입대를 미루다 2년 후 재검에서‘턱관절_저작근(음식물 씹는 기능)장애’로 현재 4급에 해당하는 ‘3을종’ 판정을 받고 보충역(방위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와 같은 ‘선천성 부정교합 하악 탈골’은 아랫니가 윗니보다 돌출돼 생기는 선천적 현상으로 육안으로도 쉽게 판별된다”며 “그럼에도 첫 징병검사에서 정상이었다가 2년 만에 문제가 생겨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탈골 증세가 심하지 않다가 77년 심해져 심각성을 알게 된 것으로 안다”며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거래와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김 후보자가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재직 시절 투자한 한 코스닥 상장업체가 2년 사이 주가가 14배 급등했다”며 명확한 주식거래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2006년 9월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고 지난 13일 상장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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