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이다. 산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편안한 등산을 위해서는 가벼운 옷차림은 물론, 짐은 최소한만 챙겨야 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무겁게 챙긴 배낭보다 허리에 간단히 찰 수 있는 힙색이 인기다. 하지만 힙색을 잘못 메거나 물건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힙색은 물건을 넣고, 꺼내기 쉽도록 앞쪽 비스듬히 메게 된다. 한정된 공간에 물과 휴대폰, 지갑 등 휴대용품을 넣다 보면 용량을 초과한다. 그러면 그 무게를 지탱하려고 배를 앞으로 내밀고 허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에 부담이 된다.
게다가 무게가 중앙이 아닌 비스듬히 치우치면 좌우 대칭이 무너지면서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힙색을 사용할 때는 자신의 몸에 맞게 끈을 조절하고, 허리에 밀착해 멘다(사진 1). (사진 2).
1, 2㎏ 이내로 짐을 가볍게 넣고, 허리가 뻐근하게 느껴진다면 힙색을 잠시 풀러 허리부담을 줄여주거나 어깨에 사선으로 옮겨 메는 게 좋다. 무거운 짐은 등산용 가방이나 백팩을 쓰고, 힙색에는 가급적 간단한 짐만 넣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자.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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