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는 창립 51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수상자로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 등 8명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최현철(고려대) 학회장은 “한국 언론과 방송 발전에 공헌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부문에서는 장명수 고문을 비롯해 고 송건호 한겨레신문사 초대 사장, 고 선우휘 조선일보 편집국장 및 주필,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가 선정됐고, 방송 부문에서는 고 강찬선 KBS 아나운서, 고 김기팔 방송작가, 이병훈 PD, 최창봉 한국방송인회 이사장이 뽑혔다.
장명수 고문은 한국 최초의 여성 주필과 언론사 사장을 지냈으며 자본과 정치로부터 독립된 언론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송건호 전 사장은 한국 언론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 선우휘 주필은 역사의 격변기에 보여준 치열한 기자정신, 김영희 대기자는 국제보도 분야의 전문성을 개척한 점을 각각 평가 받았다. 강찬선 아나운서는 초기 아나운서 영역의 개척, 김기팔 작가는 다큐 및 정치 드라마 장르 개척, 이병훈 PD는 사극 현대화와 한류에 기여한 점, 최창봉 이사장은 한국의 첫 PD로 방송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6시 서울대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열린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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