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생후 9개월의 반달가슴곰 새끼 한 마리를 자연 적응훈련을 거쳐 지리산에 방사(사진)했다고 6일 밝혔다.
1일 방사된 곰은 길이 90cm, 몸무게 15kg 로 건강한 상태며 사람이 접근할 경우 위협 행동을 보이는 등 야생성을 보인다.
이 곰은 2004년 방사됐으나 자연 적응에 실패한 어미 곰이 2월 4일 증식시설에서 낳았으며, 자체 증식을 통해 방사된 첫 사례다. 이 곰은 어미 곰에게 먹이 채집과 나무 타기 등을 배웠으며, 9월 초부터는 어미와 격리돼 등산객 기피훈련과 먹이를 찾는 방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공단은 먹이가 풍부한 가을철인 10월을 방사 시기로 택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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