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 모랄레스(50) 볼리비아 대통령이 친선 축구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의 급소를 강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영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시에서 루이스 레빌라 라파스 시장이 이끄는 팀을 상대로 축구 경기를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경기는 하지만 모랄레스 대통령이 상대팀 다니엘 구스타보 카르타헤나와 몸싸움을 벌이며 5분 만에 난장판으로 변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카르타헤나의 태클로 오른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자, 화가 난 대통령이 카르타헤나에 달려가 무릎으로 사타구니를 가격한 것. 비신사적인 행동에도 모랄레스 대통령은 경고를 받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 진행돼 4 대 4로 마무리됐다.
이 같은 대통령의 ‘폭력’은 고스란히 방송 카메라에 잡히는 등 현지 언론에 대서특필 됐고 이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올랐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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