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가 미국 정부의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전면ㆍ측면 충돌뿐 아니라 사선 충격 등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 이번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은 차량은 33개 차종 중 쏘나타와 BMW 5시리즈 단 두 개뿐이다. 기아차의 쏘렌토R을 비롯한 28개 모델은 별 4개를 받았으나, 쏘나타의 경쟁 차종인 도요타의 캠리는 3개를 받는데 그쳤다. 앞서 쏘나타는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도 최고 안전 차량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에 쓰인 강판을 ‘핫스탬핑’ 프레스 공법으로 제조하고 차 전면상판을 ‘멀티콘’ 구조로 설계한 덕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핫스탬핑 공법은 고온 상태에서 철강 소재를 도장 찍듯 성형한 뒤 냉각하는 것으로 고강성 경량화 효과를 낸다. 안전도와 연비를 고려해 볼보와 BMW 등이 이 같은 방식으로 차 강판을 제조한다. 멀티콘 구조는 차 전면상판을 입체적 구조로 설계, 보행자 충돌 시 안전성을 높인 기법이다.
한편, 쏘나타는 미국에서 9월까지 14만9,123대가 팔려 이번 달 연간 역대 최고 쏘나타 판매실적(기존 2006년 14만9,513대)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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