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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가임 교수, 알고보니 괴짜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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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가임 교수, 알고보니 괴짜였네

입력
2010.10.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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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처럼 접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전자소재인 그래핀(Graphene)을 개발한 공로로 5일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선정된 안드레 가임(51) 영 맨체스터대 교수가 2000년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Ig) 노벨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노벨상은 1991년 미 하버드대 과학잡지(AIR)에서 제정된 상으로 실현 가능성과 상관없이 발상의 전환을 돕는 이색적인 연구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져 왔다. ‘이그’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의 약자로 수학, 경제, 생물학 등 10개 부문이 있으며 상금은 없다.

미 공영라디오(NPR)는 5일 “가임 교수는 이그노벨상과 진짜 노벨상을 모두 받은 첫 과학자이다”며 “창조적이면서 재미있는 과학의 승리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가임 교수에게 이그노벨상을 안겨줬던 ‘업적’은 개구리를 공중부양시킨 ‘반자성(反磁性) 부상(Diamagnetism levitation)’ 이론의 시연이다. 그는 청중들 앞에서 강한 반자성이 물을 밀어내듯, 개구리를 공중으로 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던 것이다. 이후 그는 반자기부상을 증명하는데 자신의 햄스터가 크게 기여했다며 논문 공저자로 올리기도 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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