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페이스북 창업자 다룬 영화 美 흥행 돌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다룬 영화 美 흥행 돌풍

입력
2010.10.05 06:29
0 0

전세계에서 5억명이 이용하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26ㆍ사진)의 행적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개봉 첫 주 미국과 캐나다에서 2,24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흥행 1위에 올랐다.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2004년 하버드대학교 학생이던 19세의 주커버그가 학교 친구들로부터 사업아이디어를 훔치고 결국 법적 소송에 휩싸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주커버그는 2008년 초기 동업자 3명에게 6,5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해 화해했으며, 이들은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또 공동 창업자 에두아르도 새버린에게도 비공개 액수의 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페이스북 이용자들 대다수가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다는 캘리포니아 거주 딜란 켈로그(16)는 “영화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주커버그가 너무 멋있었으며, 그가 만든 페이스북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직원들도 이 영화에 관심이 많다. 한 직원은 “페이스북이 가장 열성적으로 움직이던 시기를 회상하기 위해 이 영화를 보기로 했으며, 아주 재미있는 영화였다”고 밝혔다.

주커버그는 지난 달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없다”고 말했으나 영화 개봉 당일인 지난 1일 직원들과 단체로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대변인 래리 유는 “우리는 이 영화가 흥미로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단체관람 이유를 밝혔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아론 소킨은 “최첨단 인터넷기업을 소재로 우정과 신의, 배신, 권력과 계급 등 전통적 주제를 다루려 했을 뿐 페이스북과 관련된 진실을 다룬 것은 아니다”라며 영화가 사실과 거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만든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하고 신예 제스 아이슨버그가 주커버그 역을 맡았으며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음악사이트 냅스터의 창업자 신 파커 역으로 출연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