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연내 코스피지수 1,900 돌파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제 관심은 국내 증시가 피크였던 3년 전의 2,000대(2007년10월31일 2,064.85) 기록마저 올해 안에 도전할 수 있느냐는 것.
대우, 삼성, 대신 등 주요 증권사들은 대체로 4분기 코스피지수가 1,950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코스피 2,000시대가 본격 재개막하는 건 내년이라는 것이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이 올해 고점으로 2,040을 제시하는 등 연내 2,000돌파를 낙관하는 증권사도 있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의 풍부한 유동성이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원화 강세에 베팅을 하며 예상치 못한 강도로 우리 금융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며 “유동성, 밸류에이션 등에서 고루 주가 상승의 기반이 갖춰져 있는데다 경기 모멘텀까지 살아나면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2,200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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