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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타는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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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타는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

입력
2010.10.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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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엠넷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에서도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MBC가 다음달 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하는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이 바로 그것.

이 프로그램이 제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뿐일 때도 사람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슈퍼스타K 2'와 어떻게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지에 대한 관심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세계적인 오디션을 거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 '슈퍼스타K'는 첫 번째 시즌에서는 국내에서만 오디션을 진행했고, 두 번째 시즌에서는 미국 오디션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오디션 지역을 확대했다. 또 이들 지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오디션은 2PM이 태국, 카라는 일본, 슈퍼주니어는 중국 등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들이 현지 진행을 한다.

또 다른 차별성은 멘토 제도다. 최종 예선을 통과한 합격자들을 돕기 위해 실력파 가수들이 멘토로 나선다. '슈퍼스타K'의 경우는 최종 예선을 통과한 11명 모두가 보컬트레이너 박선주와 작곡가 조영수에게 가창지도와 선곡, 편곡 등의 도움을 받는다.

특히 편곡의 경우는 작곡가 한 명이 출연자 전원의 노래를 편곡하다 보니 편곡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멘토 제도의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대로 기능한다면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1990년대 중반 '스타 예감', 2002년 '악동클럽', 2007년 '쇼바이벌'까지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온 MBC가 최고의 상금과 파격적인 우승혜택을 걸고 시작하는 '위대한 탄생'은 20주간 방송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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