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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형 아반떼 타보니… 140마력 엔진, 오르막에서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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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형 아반떼 타보니… 140마력 엔진, 오르막에서 진가

입력
2010.10.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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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는 최근 몇 년 사이 현대차의 향상된 기술이 고스란히 집약된 차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혼다의 시빅과 견줄만 하다. 게다가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골프(3,390만~4,190만원)의 절반 가격이다. 한마디로 실속파 중산층의 차로 손색이 없다.

먼저 외형은 유려한 유선형이 돋보인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경쾌한 느낌을 준다. 투싼ix에서 볼 수 있었던 6각형 그릴은 브랜드의 통일성을 나타낸다. 실내로 들어 가보기 위해 스마트 키를 누르면 웰컴 라이트가 켜진다. 탑승 후에는 천장에서 은은하게 푸른 빛 조명이 들어 온다. 기아차 K7에서 볼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 낸다. 실내 디자인 역시 유선형으로 세련미를 갖췄다. 전체적으로 외ㆍ내양 디자인에서 적절하게 남성미와 여성미가 조화를 이루었다.

시내 주행과 고속 주행을 해 보았다. 곳곳에 오르막이 많은 서울 시내 지형에서 아반떼의 심장인 직분사(GDI)엔진이 더욱 빛났다. 오르막 출발 선에서 신호가 바뀌자 가볍게 출발한다. 같은 출발선에 있었던 중형차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기존 2000㏄급 중형차에 버금가는 140마력의 힘 때문이다.

고속주행에서는 6단기어의 부드러움이 위력을 과시한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까지 속도를 내는데 마치 고급 수입차처럼 가볍게 가속된다. 시속 160㎞까지 달려봤지만 전혀 무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현대차의 향상된 기술에 감탄이 나올 정도다.

굳이 아쉬움을 찾자면 연비다. 공인 연비는 리터당 16.5㎞로 동급 최강이지만 시내 주행과 정속 주행의 차이가 확연하다. 시내 주행에서도 적절 연비 운전을 유도하는 에코 버튼을 누르고 여기에 맞는 운전 습관을 갖고자 노력한다면 ‘절약파’들에게 도움이 될 듯싶다. 가격은 1,340만~1,990만원.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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