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7조원을 훌쩍 넘는 접대비를 지출하며 접대비 지출액을 6% 이상 늘린 반면, 기부금 지출은 2% 늘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제 위기가 심화됐던 지난해 41만 9,420개 법인이 신고한 접대비 지출 총액은 7조 4,790억원으로 2008년(7조 502억원)에 비해 6.1% 증가했다. 그러나 2006년과 2007년 각각 13.2%, 1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기부금 지출액은 2008년 1.6%, 지난해 2.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기부금 지출 총액은 3조 4,607억원이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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