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제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투표에서 집권노동당(PT)의 딜마 호우세피(62ㆍ여) 후보가 과반수를 얻지 못해 최종 결과는 31일에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오글로브 R7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최종집계에서 호우세피 후보는 47%의 지지를 얻어, 33%로 2위에 오른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68)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호우세피 후보는 당초 출구조사에서 51%를 기록, 이번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같은 노동당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탈당해 녹색당(PW)으로 출마한 마리나 실바(52ㆍ여) 후보가 19%를 얻으며 선전, 호우세피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는 호우세피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 실바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의 성향이 노동당과 크게 다르지 않아 호우세피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투표에서 기권표 및 무효표가 전체 유권자의 18%에 달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