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성조숙증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2005~2009년 성조숙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아동 7,383명 중 97%(7,175명)가 여자 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이란 8, 9세 이전의 아동에게 유방과 음모, 고환의 발달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증세다.
증가추세도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진료 횟수가 2005년 22건에서 2009년 80건으로 4배 증가한 반면, 여자 아이들은 진료횟수가 2005년 349건에서 2009년 3,318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손 의원은 "최근 늘고 있는 아동 비만이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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