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세상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1일 제주 제주시 오등동 다음글로벌미디어센터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진화하며 실시간성과 사회관계형서비스(SNS)가 포털이 수렴해야 할 중요한 기본 가치가 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라이브 온 다음'을 모토로 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 대표는"이젠 컴퓨터(PC) 중심이 아닌 휴대폰과 인터넷TV(IPTV), 디지털뷰(길찾기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인터넷 서비스를 연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한 시대"라며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각광 받고 있는 SNS와 검색 기능을 더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다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에 개편한 홈페이지의 주안점을 실시간성 강화와 개방형 SNS 플랫폼(이용환경)에 둔 것도 이런 변화의 흐름을 따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일 공개된 다음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성과 개인화 영역이 대폭 보강됐다. 다음은 먼저 ▦블로그, 카페 등의 게시글을 최신글, 유머, 스포츠, 취업 등 총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볼 수 있는 라이브 스토리와 ▦실시간 질의 응답 서비스인 라이브 QnA, ▦관련 뉴스 등을 활용한 라이브 이슈,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요즘 및 트위터, 카페, 뉴스의 이슈가 검색되는 실시간 검색 등을 초기화면에 도입했다.
로그인 박스에서도 그날의 이슈와 커뮤니티 소식 등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증권 및 뮤직, 쇼핑, 캘린더, 가계부 코너를 묶어 SNS에 개인화 기능을 더했다. 초기화면에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로그인과 메일, 카페, 뉴스 등의 동선을 유지시켜 사용자 경험(UX)도 높였다.
다음은 또 7일부터 SNS의 데이터와 이용자 검색이 가능한 소셜 검색을 개설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번에 도입될 소셜 웹검색은 페이스북과 포스퀘어, 미투데이, 다음 플레이스앱 등 다른 SNS의 데이터와 이용자 관련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다. 이용자 아이디를 검색하면 주요 관심 키워드와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를 함께 추출해 주면서 상호 네트워킹도 할 수 있다. 다음은 이 같은 전략을 앞세워 내년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의 검색 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각오이다.
최 대표는 "다음은 소통을 핵심가치로 관계기반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도해왔다"며 "이 같은 SNS DNA를 잘 발전시켜 다음(next) 세대의 인터넷 패러다임도 다음(Daum)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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