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봉녕사는 16,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봉녕사 경내에서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이란 주제로 ‘2010 사찰음식대향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첫 사찰음식 축제로, 봉녕사승가대학 등이 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한다.
본 행사인 사찰음식 경연대회에서는 개인이나 단체들이 일반팀과 전문가팀으로 나뉘어 정갈하고 담백한 사찰음식들을 선보인다. 사찰음식은 음식을 수행의 일부로 여긴 불가에서 자극적인 재료를 빼고 조리한 자연식이다. 따라서 경연 참가자들도 동물성 재료와 파, 마늘, 달래, 양파, 부추를 사용할 수 없다. 봉녕사는 총 12개팀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역대 큰스님들의 소박한 공양상 및 스님들의 탁발 순례를 재현해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사찰음식 강의과 다도 시연도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밥케익, 연꽃초 만들기 등의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김창훈 기자 chk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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