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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권력 승계/ 선전대 공연보러 간 김정일… 김정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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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권력 승계/ 선전대 공연보러 간 김정일… 김정은 동행?

입력
2010.10.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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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부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대표자회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고 보도된 이후 첫 공개 활동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동지께서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조선인민군 제10215군부대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하셨다”고 전했다. 제10215군부대는 방첩과 주민 사찰을 주 업무로 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대외 명칭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과 지난 2월에도 보위부 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 이 통신은 ‘대를 이어 태양의 위성이 되리’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고 전했으나 공연이 이뤄진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보도에선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인 김정은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은의 측근으로 알려진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볼 때 김정은이 이날 공연에 동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체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위부에게 후계구도 구축에 있어 내부 통제 등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으론 후계구도 구축과 상관없이 상당 기간 김 위원장의 권력이 작동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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