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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120만 외국인은 소중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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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120만 외국인은 소중한 이웃"

입력
2010.10.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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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간의 총리 공백 사태를 겪었던 총리실의 일정표가 다시 빽빽해졌다. 김황식 총리가 이번 주에 소화해야 할 일정은 국무회의 참석 등 공식 스케줄만 12개다.

김 총리는 지난 2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3일에는 4342주년 개천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경축사에서 “공정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부강한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어 가는 데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 살고 있는 120만 외국인들도 우리의 소중한 이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9일 한글날 경축식에도 참석한다.

헌법과 대통령령에 규정된 총리 관련 회의 일정도 정상화된다. 김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에 따라 5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3일 일요일임에도 총리 집무실로 출근해 국무회의 일정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아울러 김 총리는 총리 공백으로 지난 7월30일 이후 ‘휴업’중인 국가정책조정회의(8일)도 주재한다. 이밖에 4일엔 정당대표 및 3부 요인, 5일엔 전두환ㆍ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하지만 여전히 ‘의전’ 스케줄도 적지 않다.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5일), 전국체육대회 개회식(6일)이 대표적 예다. 취임 초 10개 안팎의 일정을 수행했던 정운찬 전 총리도 이를 의식해 “의례적인 행사를 줄이고 의미 있는 행사에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지역구 행사 참석 요청 등 현실적인 벽이 만만치 않았다.

한편 속전속결 취임식을 가졌던 김 총리는 이날 예정보다 일찍 삼청동 총리 공관에 입주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출장 중이라 신속한 연락 체계를 갖춘 공관 입주가 시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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