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다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최경주는 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 사이드 컨트리 클럽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4개나 잡아냈지만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최경주는 재미동포 존 허(20ㆍ팬텀)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배상문(24ㆍ키움증권)과 공동 선두였던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드(Out of bounds)가 난 최경주는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대회 최다 우승 타이인 3회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우승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존 허에게 돌아갔다. 뉴욕에서 태어난 존 허(한국명 허찬수)는 2009년 외국인선수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한국 투어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전반 3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든 뒤 최경주의 13번홀 실수를 틈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존 허는 18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타차로 쫓아오던 최경주가 마지막홀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2타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8언더파 280타로 배상문, 박은신(20ㆍ삼화저축은행)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