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세계 최고의 흥행구단임을 증명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스가 정리한 2009~10 시즌 세계축구 평균 관중 순위에서 7만5,304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다 관중을 기록,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올라섰다. 맨유는 2008~09 시즌에는 평균 관중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반해 2008~09 시즌 관중 동원 1위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카 등 슈퍼스타들을 영입하고도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을 뺏기는 등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력을 보여 4위로 추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클럽들을 제치고 경기당 관중 순위 2위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경기당 7만4,748명을 동원, 2008~09 시즌 순위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마크했다. 프리메라리가를 양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각 7만1,045명, 7만816명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관중 순위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분데스리가의 흥행돌풍이다. 평균 관중 순위 톱10 안에 분데스리가의 4개팀이 포함됐다. 2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5위 바이에른 뮌헨(6만9,000명), 6위 샬케04(6만1,442명), 10위 함부르크(5만4,811명)가 톱10 안에 들었다. 또 11위 헤르타 베를린(5만2,165명), 14위 슈투트가르트(5만1,700명), 15위 쾰른(5만222명)도 5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동원했다.
한편 2009년 K리그에서는 수원이 경기당 관중 1만9,472명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세계적인 수준과 많은 격차를 보였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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