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조계에서 활약중인 한인 법관ㆍ변호사가 4일 모국을 방문해 대법원에서 강연을 한다.
대법원은 한인 법조인 5명을 초청해 ‘재미한인법조인의 시각에서 본 미국의 법조’라는 주제로 제2회 재외한인법조인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선숙(65) 하와이주 법원 판사, 지명희(53) 워싱턴주 법원 판사, 율리 임유(46) 오리건주 법원 판사, 미국 내 유명 로펌인 왝텔ㆍ립튼ㆍ로젠앤캐츠파트너에서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약 중인 김교봉(49) 변호사 등이 한국 법관을 상대로 강연한다.
특히 한인 3세인 안 판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조부인 고 안원규(?~1947)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하와이지방총회 회장을 맡아 교민 단체를 이끌며 독립군양성소를 설립하는 등 국권회복을 위해 활동했다. 안 선생은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고, 3년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강연 뒤에는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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