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최근 “금융 위기 이후 취약 계층이 늘면서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한전은 대한민국 미래의 빛인 이들이 희망을 갖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취약 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한전의 전국 사업소는 265개 지역아동센터와 1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무료급식 지원 ▦학습교재 및 기자재 제공 ▦노후 전기설비 개선 ▦전력 설비 견학과 문화 체험 등 갖가지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전사회봉사단’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한전은 2004년 5월 회사 내 270개 사회공헌 동아리를 한데 묶는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그 동안 따로따로식 사회공헌 활동에서 탈피,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체계적이고 전문화한 실천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의 빛을 전하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미래를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한전의 노력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한전은 2006년부터 지방의 실업계 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장학금과 교육 기자재를 기증하고 있다. 또 전국의 전기공학 전공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 국가의 중장기 우수 기술 인력을 키우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한전이 적극 펼치고 있는 미아 찾기와 미아 예방 캠페인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의 희망을 꺾지 않으려는 뜻이 담겨 있다. 1999년부터 다달이 3명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미아 383명의 사진을 실어 지금까지 106명의 미아가 소중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서울ㆍ부산 등 전국 6개 지역 한전 직원들은 2006년부터 실종예방 교육 프로그램 ‘빨간모자 꼭꼭이 막대 인형극’ 공연을 124회나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문화사랑
한전은 공연 등 문화 체험을 할 기회가 없는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서울 서초구의 복합문화공간 ‘한전아트센터’의 객석 일부를 무료로 제공하는 ‘객석 기부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5,100명(260회)이 넘는 이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 센터는 대관료를 다른 공연장의 70% 수준으로 유지, 비용 부담 때문에 공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문화ㆍ예술계 인사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희망ㆍ사랑 나눔콘서트’를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공연 대부분을 지방 중소도시에서 진행, 문화ㆍ예술로부터 멀어진 지방 중소도시 주민들이 수준높은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1991년부터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전음악콩쿠르’는 우수 신인 음악인들에게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천사관람제’를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 1만9,029명에게 무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였다.
농촌 희망심기
일반인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기 위한 갖가지 활동에도 한전은 힘을 쏟고 있다. 자매결연 마을 이외에도 전력설비 인근 농어촌 마을에서 전기설비 보수, 건강검진,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를 펴고 있다.
농ㆍ수ㆍ축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12월 사내 홈페이지에 ‘사이버 직거래장터’를 얼어, 직원들이 싱싱한 우리 먹거리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나눔경영’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은 한전이 최고의 기업(Great Company)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라며 “한전 사회봉사단은 보다 더 다양한 활동으로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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