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떠돌던 佛 비정규군 조명
프랑스 영화 '캡틴 코낭'(EBS 오후 2.40)을 주목할 만하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장에 동원된 재소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비정규군을 이끄는 지도자 코낭이 겪는 인생유전을 다뤘다. 차출된 목적도 모르는 채 러시아 볼셰비키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등 좌충우돌하는 부대원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야만적인 본질을 전한다. 인종차별, 전쟁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해온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작품. 원제 'Capitaine Conan'(1996), 15세 이상.
고전 한국영화 '순교자'(EBS 밤 10.50)는 신의 존재 여부를 묻는 관념적인 영화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도 신이 없으면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교인들을 위해 기독교를 설파하는 한 목사(김진규)의 고뇌를 그렸다. 소설가 고 김은국의 동명 소설을 옮긴 영화. 감독 유현목. 1965년,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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