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특채 파문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해외 체류를 이유로 4일 예정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이날 “유 전 장관이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며 내주 초 국감 때까지 귀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유 전 장관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자녀 인사와 특채 과정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됐던 유종하 대한적십자사총재와 전윤철 전 감사원장도 해외에 나가 있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유 총재는 국제적십자연맹이 주최하는 4개국 회의(3∼6일) 참석차 1일 아이티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전 전 원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관 시절 외무고시를 준비 중인 아들을 위해 시험과목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순영 전 외교장관은 국감에 출석해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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