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ㆍ예술
▦다산의 처녀 문정희 지음. 등단 41년을 맞은 시인의 11번째 시집. 평이하면서도 강렬한 시어로 여행, 일상, 여성 고유의 체험에서 만난 시적 순간을 능란하게 포착한다. 그의 시는 인습의 구속을 단호히 거부하는 자유의 노래다. 민음사ㆍ148쪽ㆍ8,000원.
▦마초를 죽이려고 이제하 지음. 소설가이자 시인, 화가인 작가가 장편소설로 <능라도에서 생긴 일> 이후 3년 만에 내는 작품. 원로 화가를 스승으로 집사 노릇을 하게 된 주인공의 눈을 통해 가족, 욕망, 명예, 권력 등의 본질을 탐색한다. 뿔ㆍ308쪽ㆍ1만2,000원. 능라도에서>
▦혼을 구하다 이건수 지음. 미술전문지 편집장의 인터뷰집. 사진작가 강운구, 화가 박서보, 조각가 엄태정씨 등 국내 대표적 미술작가 20명의 작품세계와 삶을 다뤘다. 2002년 출간한 <토착과 재생> 에 10명을 추가했다. 컬처북스ㆍ432쪽ㆍ3만3,000원. 토착과>
▦햇볕 아래 춤추는 납작거북이 조헌용 지음.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를 무대로 한 연작소설을 묶은 작가의 두 번째 작품집. 수록작 7편 모두 외지인을 주인공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적 상황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실천문학ㆍ240쪽ㆍ1만1,000원.
▦대지의 기둥 켄 폴릿 지음. 전세계에서 4,300만 부가 팔린 영국 작가의 역사소설. 중세 말기 영국을 배경으로 대성당을 지으려는 사제들과 교회를 장악하려는 권력자들,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한기찬 옮김. 문학동네ㆍ전3권ㆍ각 권 1만3,500원.
▦메디치의 음모 피터 왓슨 등 지음. 도굴된 고미술품이 해외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에 판매되는 과정을 파헤친 책. 그 불법 행위의 핵심에 15세기 피렌체 공화국의 재력가 코시모 메디치가 있다고 이 책은 폭로한다. 김미형 옮김. 들녘ㆍ564쪽ㆍ2만원.
● 어린이ㆍ청소년
▦후룩후룩 오물오물 속보이는 음식물 탐험 찰스 클라크 등 글ㆍ수 실즈 그림. 왜 음식을 먹어야 할까. 음식에 든 각종 영양소와 기능,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등을 담은 팝업북. 윤소영 옮김. 미래엔컬처그룹ㆍ10쪽ㆍ2만2,000원.
▦윈터걸스 로리 홀스 앤더슨 지음. 체중감량 경쟁을 벌이다 거식증에 걸린 두 소녀, 친구의 죽음으로 소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청소년소설. 공경희 옮김. 개암나무ㆍ352쪽ㆍ1만1,000원.
▦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볼프강 코튼 지음. 빨간 인조 양털 조끼가 백화점에 걸리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면서 지구촌의 불평등을 심화하는 세계화의 이면을 보여준다. 이수영 옮김. 웅진주니어ㆍ200쪽ㆍ1만원.
▦불 이상운 지음. 순직한 소방관 아빠를 둔 소년이 아빠가 구해준 아이를 찾아나선다. <내 머릿속의 개들> 등을 쓴 소설가가 쓴 청소년 성장소설. 문학과지성사ㆍ194쪽ㆍ9,000원. 내>
▦문제가 생겼어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식탁보에 묻은 얼룩이 로켓, 거인, 아기, 할아버지로 다채롭게 변신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이지원 옮김. 논장ㆍ56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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