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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 '원펀치' 원성진, 험로 뚫고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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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 '원펀치' 원성진, 험로 뚫고 결승 선착

입력
2010.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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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 준우승자 원성진(사진)이 올해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원펀치’ 원성진이 지난 주 벌어진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강동윤에게 승리, 종합전적 2대0으로 2년 연속 결승 5번기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원성진은 그야말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 왔다. 지난 기 준우승자 자격으로 B조 서열 1위로 본선리그를 시작했으나 3승2패를 거둬 조한승 김기용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후 3자 동률재대국에서 조한승과 김기용을 잇달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전에서 다시 강동윤을 물리쳐 대망의 결승 진출권을 따낸 것이다.

원성진은 요즘 최고의 컨디션이다. 최근 2달여 동안 거둔 성적이 무려 19승2패로 현재 9연승 중이다. 이같은 상승세에 힙입어 현재 GS칼텍스배서도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편 이창호와 박영훈의 준결승전에서는 두 선수가 서로 1승1패씩 주고 받아 오는 5일 열리는 제3국에서 최종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이창호는 지난달 28일 벌어진 준결승 제1국에서 어이없는 착각을 저질러 불과 120수만에 유리했던 바둑을 불계패했지만 30일 열린 제2국에서는 침착한 반면 운영으로 박영훈을 압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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