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이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신간(본보 8월31일자 36면보도)을 극찬하며 “영국 노동당의 새로운 노선을 이끄는 에드 밀리반드 당수는 장 교수에게 점심을 대접하며 한 수 배워라”고 권했다.
이 신문은 29일자에 ‘장하준을 칭찬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최근 (영국의) 주된 경제논쟁이 ‘우표 한 장 폭만큼’ 협소한 시각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그의 책은 19세기 독일과 21세기 중국을 망라한 광범위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새 책에서 국가의 간섭이 배제된 자유시장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적 신화에 대해 대담한 반론을 내놓고 있다. 가디언은 “이 책은 이나 등 전작에 비해 대중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며 국가와 시장 사이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정치인들이 읽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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