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서장원 포천시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서장원 포천시장

입력
2010.09.30 13:45
0 0

"서울에서 포천까지 오는 데 어땠습니까? 길이 많이 막히고 답답했죠. 바로 이게 포천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제입니다."

서장원(52) 경기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단 1km도 없는 유일한 수도권도시"라며 열악한 교통망이 포천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중ㆍ단기 계획으로 구리시-서울-의정부-포천을 잇는 민자 고속도로를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포화 상태에 있는 포천의 주도로인 국도 43호선도 2015년까지 확장한다. 이에 앞서 2012년까지 시 예산으로 포천 순환도로 역할을 할 도로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장기 계획으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을 유치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 시장은 포천의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포천은 경기도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면적을 갖고 있지만 군사시설 때문에 개발이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하지만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 이를 개발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 시장은 8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승진 훈련장'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안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승진훈련장-산정호수-국립수목원(광릉 수목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한탄강 절경을 관광자원화 한 한탄강 댐 주변지원 정비사업(13.224㎢), 산정호수 및 명성산을 소재로 한 축제, 포천 막걸리, 이동갈비, 인삼 등 포천 특산물 생산을 장려하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8년 보궐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한 그는 민선 4기 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현장을 뛰고 있다. 교통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등 주요 정책에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서울에 사무소를 연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서울사무소는 앞으로 포천시 마케팅과 국회 및 중앙정부를 상대로 벌일 정책협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서 시장은 "그 동안 규제와 열악한 환경 탓만 하면서 수동적으로 대응해 온 게 사실"이라며 "서울사무소 설치, 군 훈련장의 관광자원화 등 적극적인 행정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포천의 발전 가능성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