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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친환경 재료와 원색의 소품으로 가을 인테리어

입력
2010.09.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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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테리어의 대세인‘자연친화’ 콘셉트가 가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커튼과 벽지, 가구 일체를 바꾸지는 않더라도 친환경 소품을 이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김보경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는 “돌과 나무 같은 자연재료 소품을 이용하면 집 안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바꿀 수 있다”며 “여기에 빨간색 벽시계와 쿠션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생동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소품을 활용한 김 스타일리스트의 집을 방문했다.

친환경 인테리어 소품으로 편안하게

상품 하나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나무로 만든 시계와 라디오, 장식품으로 거실을 꾸몄다. 자연 그대로 특징을 살려서 만든 제품은 집안 분위기는 물론 기분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원목으로 만든 스툴(팔걸이가 없는 다용도 의자)이나 펼쳐진 책 모양으로 디자인한 버터플라이 의자 같은 소품 가구는 활용도도 높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데도 제격이다. 김 스타일리스트는 “갈색이나 올리브색 등 무난한 색상의 러그(거실의 깔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커튼까지 바꾸고 싶다면 마 섬유를 활용한 제품과 블라인드를 섞어 쓰면 실용성을 높일 수 있다.

집안에 생기를 주는 빨간색 포인트 인테리어

친환경 소품으로만 꾸미기가 밋밋하다면 원색에 가까운 비비드 색상 소품을 이용해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자. 비비드 색상의 소품은 뇌에 자극을 줘 기분전환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한 가지 포인트 컬러를 쓰라는 것이다. 비비드 컬러는 수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통일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잡다한 색을 무절제하게 쓰면 오히려 어지럽고 지저분해진다.

강렬한 빨간색 인테리어 아이템은 세련되면서도 활기찬 느낌을 준다. 빨간색의 테이블과 촛대, 벽시계, 쿠션, 포스터나 그림을 활용하면 된다.

아이디어 소품으로 책 읽는 분위기 연출

독서 관련 소품으로 거실이나 서재를 꾸미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서재나 거실에 단순히 책장만 갖다 놓으면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사람이 책을 밀고 있는 형태나 코끼리 모양의 북엔드를 활용해 도서를 진열하고 독서 스탠드를 소파 옆에 두면 편안한 독서공간이 탄생한다. 또 다른 아이디어 상품으로는USB가 달려있는 다이어리, 쟁반과 테이블이 분리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거울 겸용 메모지 등도 있다.

김 스타일리스트는 “소품을 활용하면 10~20만원대로도 충분히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디자인과 기능성이 결합된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모마 추천 가을 인테리어 신제품

모마와 독점 제휴를 맺고 상품을 판매하는 현대카드 프리비아는 가을철 인테리어에 필요한 주요 신제품을 추천했다.

1. 과일 단지: 신선한 과일 느낌을 그대로 살린 자기로 만든 단지. 꼭지 부분을 반짝거리도록 금속으로 코팅했다. 사탕과 과자 같은 식품이나 보석 등을 보관하기에 좋다. 각 3만9,000원.

2. 유리컵 세트와 컵 받침대: 유리컵 아래쪽을 진한 빨강과 보라 등 포도를 연상시키는 색상으로 꾸민 유리컵 세트와 카리브해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색상으로 디자인 한 유리컵 세트 2종류를 섞어 연출했다. 각 4만8,000원, 4만5,000원. 여기에 초록과 주황, 보라, 빨간색의 모직 천으로 안쪽을 덧댄 너도밤나무 재질의 컵 받침을 더했다. 4개 1세트 3만9,500원.

3. 촛대와 목각 오리: 자연산 너도밤나무로 만든 촛대로 여러 세트를 한꺼번에 장식하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3만2,000원. 목각 오리는 오크로 만들어진 수제품으로 균형미와 생동감 있는 표정이 매력적이다. 각 9만8,000원.

4. 명함 통: 뉴욕에서 건축과 산업, 조명디자이너로 알려진 페이지 굴릭이 디자인한 명함통으로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빨간 아크릴 뚜껑을 이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했다. 케이스에 구멍을 뚫어 짚어 올리기 편하다. 4만7,000원.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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