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토니 커티스(본명 버나드 슈워츠)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85세.
1925년 뉴욕 출생인 커티스는 해병대원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49년 ‘크리스 크로스’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빌리 와일더 감독의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1959)에서 갱단에 쫓겨 여장을 한 채 도망 다니는 악기 연주자 역할로 당대의 섹스 심벌 마를린 먼로와 공연해 명성을 얻었다. ‘스파타커스’(1960) ‘대장 부리바’(1962) ‘악마의 씨’(1968) 등 1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TV프로그램에도 종종 모습을 비쳤다.
6번 결혼한 커티스는 영화 ‘싸이코’의 주인공 자넷 리와의 사이에 딸 제이미 리 커티스를 두었다. 제이미 리 커티스도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공연한 영화 ‘트루 라이즈’ 등으로 명성을 얻은 인기 배우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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