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놓고 방송 3사와 갈등 중인 케이블TV 업계가 1일로 예고했던 지상파 광고방송 송출 중단을 15일 동안 보류하기로 했다.
전영배 MBC 기획조정실장과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30일 각각 지상파와 케이블TV 업계를 대표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만나 1일부터 15일 동안 상호비방이나 실력행사 등을 자제하고 협상에 임하는 숙려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향후 재송신 문제와 관련한 협의 창구를 방통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부당한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광고방송부터 순차적으로 지상파 재송신을 중단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면서도 “방통위가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합리적 제도 마련 논의가 시작된 만큼 당분간 송출 중단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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