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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훈 김국영·박봉고 귀국/“100m 9초대까지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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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훈 김국영·박봉고 귀국/“100m 9초대까지 찍었어요”

입력
2010.09.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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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국체전에서 한국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단거리 육상의 ‘꽃’ 동갑내기 김국영(19ㆍ안양시청)과 박봉고(19ㆍ구미시청)가 두 달여에 걸친 미국전지훈련을 마치고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5월 서말구의 100m 한국기록을 31년만에 10초23으로 갈아치운 김국영과 올 시즌 400m 아시아 랭킹2위 박봉고(45초63)는 7월말부터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에 있는 올랜도 ESPN 와이드월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미국인 코치 브룩스 존슨의 지도로 선진주법을 익히고 돌아온 것.

김국영은 “비록 수동계측기로 측정했지만 100m를 9초대까지 찍어봤다”며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박봉고도 “상체와 팔을 적극 이용하는 이른바 팔치기 주법을 향상시켜 300m까지 기록을 0.2~3초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하루 훈련시간이 오후 6시~8시30분까지 2시간30분에 불과했지만 코치가 고도의 집중력을 주문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국영은 “300m를 전력 질주하게 한 뒤 1,2분만 쉬게 하고 다시 뛰게 하는 등 훈련 강도가 높았다”며 “코치가 공식시합에서 10초1~10초2는 무난히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국영은 또 “그 동안 후반 70m쯤 가면 체력이 떨어져 가속 유지가 힘들었는데 이번 전훈을 통해 극복했다”며 “시합직전 맥박을 떨어뜨려야 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비법’도 전수받았다”고 강조했다.

주말에는 훈련 부담 없이 인근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놀이공원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다는 이들은 토요일마다 1시간 정도 뭉쳐진 근육을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으며 부상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사지 코치가 올 시즌 100m 랭킹1위인 타이슨 가이(28ㆍ미국ㆍ9초78)의 전담 마사지사로 활동 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었다고 귀띔했다.

김국영과 박봉고는 이어 올해 남자 허들 110m 랭킹 1위 데이비드 올리버(28ㆍ미국)와 남미의 육상 ‘강소국’ 바하마 대표팀도 전훈장소로 올랜드 스포츠 콤플렉스를 택해 이들과 레이스를 즐겼다며 이를 통해 남미 흑인선수에 대한 공포증도 상당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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